2014년 당시 코딩 교육 의무화 얘기 나오면서 초, 중등의 특정 학급을 대상으로 한 소양 검사.

위 사진 자료는 당시 내가 받은 검사 결과표이다 : ICT 소양검사 (네이버 블로그)

코딩 교육 의무화의 방향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이 필요합니다. 사교육화, 인력부족, 암기과목화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시급한 현실입니다. 고찰글입니다.

학교마다 선택으로 두었던 정보교과를 다시 의무화한다는 얘기가 정부에서 나온지 거의 3~4년이 지났습니다. 해당 제도를 들여다보니 초등 교육에는 컴퓨터나 컴퓨터 교육학을 전공한 전문 인력이 아니라 기존 교사를 교육한다고 하는데, 비전문 교사가 잘 이끌어 나갈지 걱정되네요.

이 교육이 의무화된다 해서 과연 달라지는 게 있을까 의문이 듭니다. 차라리 화학, 물리처럼 고교에서 컴퓨터 과학을 고등교육의 기초학문으로서 가르치는게 어떨까 싶네요.

몇몇 사람들이 의무화를 한다면 수포자처럼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이 생겨나갈까봐 우려하는데, 쉽게 가르치더라도 포기할 사람은 포기할 문제1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사교육은 공교육에서 다루기 어려운 범위의 교육을 맡아주는 긍정적인 역할이 있고요. 특히 프로그래밍은 자발적인 동기가 중요하기에 선행 교육의 문제에선 논외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컴퓨터 과학을 기초학문으로 가르치자"는 생각이 나왔는데.. 사교육화 및 중도 포기자는 초창기에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 밖에 없는 현상이고, 기존의 기초학문(화학, 물리, 생명과학 등)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 매년 수학이 쉬워지고 있는데도 포기할 사람은 별로 줄어들지 않는 것 처럼 말이다. ↩︎